안녕하세요, mouloud입니다. <태후하가> 완결 이후 오래 뜸했죠? 1. 저는 지금 브릿G와 카카오페이지에 <잊힌 신이 내리는 계절>이라는 제목의 판타지/GL 소설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비축분이 좀 더 쌓이고 연재 일정이 안정되면 포스타입에도 짧은 이야기 위주로 하나씩 올려보려 합니다. 아마도 내년 초쯤에는 그렇게 할 수 있지 않을...
안녕하세요, mouloud입니다. 반가운 소식 겸 죄송스러운 말씀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7일 수요일, <태후하가(太后下嫁)>가 좋은 출판사와 연이 닿았습니다. <태후하가(太后下嫁)>는 e-book 단행본으로 출간될 예정이며, 현재 출간을 준비하는 중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포스타입에 업로드된 연재분은 오는 3월 5일부터 순차적으...
효원제(孝元帝, 573~634년, 재위 583~634년) 장명제의 정책을 계승해 강족과 화족을 융화하는 정책을 펼치고 서역을 통해 유입된 불교를 받아들여 공인했다. 하나라 건국 이래 황자로 태어나 즉위한 최초의 황제로, 효원제의 즉위를 하가 강족 유목왕조에서 정주국가로 전환되는 기점으로 본다. 10세에 즉위하여 재위 초 5년간 어머니 문현황후 유 씨와 숙부...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이 증인이오. 사 황자를 부탁하니 후일 나라에 충성하는 전사로 자라게 해주시오.” 이미 대행 황제 생전에 순장의 예를 폐지한다는 조칙이 있었고, 오전의 회의에서도 황후의 순장을 없던 일로 했다. 모두 ‘순장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너무 명백하게 알고 있었던 탓으로 도리어 이해가 늦었다. 대체 무슨 말을 하는가. 윤은 천천히 고개...
그 뒤로부터는 본격적인 논의였다. 범 같은 이복아들과 용 같은 시동생을 싸움 붙기 직전까지 몰아붙여야 할 터다. 제안은 사관부의 힘을 움직여 황제 직속의 중황기(中皇旗)에서 일대의 군사정보를 빼내어 왔다. 누구의 군대가 어디만큼 있는지, 누구의 군대가 여름 별궁에 당도하려면 시간이 얼마나 필요한지 따위의 논의가 이어졌다. “대행 폐하의 범 같은 자제들이 거...
해원은 삼간택 당일 새벽까지 초조한 기분으로 신영이 간찰이라도 하나 보내기를 기다렸으나, 오지 않았다. 해원은 제 편에서 서찰을 하나 써서 몸종에게 맡겼다. 새벽에 사당에 고유(告由, 나라나 집안에 큰일이 있을 때 사당이나 신명에 고함)하며 차를 올리고, 김주명이 축문을 읽었다. 해원의 어머니 윤 씨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해원은 어머니의 애타는 시선이...
장지문 밖을 나서니 새벽이 하늘을 새파랗게 덮고 있었다. 담장을 따라 동백나무가 줄지어 서 있었다. 툭, 소리조차 없이 동백꽃이 떨어졌다. 머리가 떨어지듯 꽃송이 하나가 통째로 바닥에 떨어진다. 밤이 물러가고 서강엔 장사치들이 드나들 시각이었다. 해원의 집에서 데리러 온 사람이 허리를 조아렸다. 신영은 남몰래 떨어진 동백꽃에 시선을 주었다. 정유년 봄은 짧...
김물루. 백합입문자. 역덕후.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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